예쁜 편지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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페인트 방수쟁이
2013. 12. 15. 11:23
12월의 詩
청원 이명희
사라져 간다는 것은
가슴 아픈 일이라며
한 장 남은 달력
파르르 경련을 일으키는데
파도처럼 철석거리며 지나 간 날들이
한 겹 두 겹 허물을 벗어던진 雪 木처럼
겸허하게 서 있습니다
반성문을 수없이 썼던 일기장에는
물 빛 같은 인연들과 간간이 나눈
사랑의 향기 풀풀 날리고 있습니다
보채는 외로움과 함께 허둥거리며
살아온 시간들의 허기짐을 달래는 듯
시간을 아껴 쓰고 싶은 달
잠시 뒤를 돌아봅니다
바삭바삭 낙엽처럼 가슴 탓 던 일
커피처럼 달콤하고 뜨겁고 쓰디쓴 일
거칠고 노둔한 삶이 눈물 짓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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